정보취약계층이 뽑은 웹사이트, 웹접근성 개선된다
한시련, 민간 사이트 포함한 '장애인 선정 사이트 웹접근성 컨설팅 사업'에 나서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회장 최동익)가 민간 및 공공기관과 협력하여 웹접근성 향상에 나선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이하 한시련)은 행정안전부가 후원하는 '2012년 비영리민간단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장애인 선정 사이트 웹접근성 컨설팅 사업'을 6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민간 및 공공부문 웹사이트 중 정보소외계층의 이용욕구가 높은 사이트 35개에 대하여 웹접근성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것으로, 사이트 관리기관과 상의해 추진하게 된다.
본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함에 앞서, 한시련은 장애인 웹사이트 이용욕구를 파악하기 위해 시각장애인 등 정보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조사에서 11개 영역을 제시하고 우선적으로 접근성이 개선되었으면 하는 분야 3가지를 고르도록 했는데, 응답자들은 쇼핑(20.7%)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리고 2위는 금융(15.9%), 3위 교통(15.0%), 4위 민원발급 등 대민서비스(11.5%), 5위 교육(10.1) 순이었다.
또, 사용하고 싶으나 장애로 인해 사용하지 못하는 사이트를 모두 적도록 한 질문에서 응답한 사이트를 영역별로 분류했더니, 1위 쇼핑(24.1%), 2위 포털(16.3%), 3위 금융(13.5%), 4위 공공기관(9.9%) 5위 언론(9.2%)으로 드러났다.
한시련에서 이번 사업에 민간영역을 포함해 기획한 것은,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에서 정한 웹접근성 의무대상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이 이뤄지고 있어 공공기관의 웹접근성은 향상되었으나 아직 의무가 아닌 민간영역은 장애인들의 사용빈도와 욕구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공공기관에 비해 접근성 수준이 낮아 웹접근성에 대한 장애인들의 체감도가 떨어진다고 판단했기 때문.
더불어 이번 사업은 일방적인 평가가 아닌 선정 사이트의 관리처의 동의와 협조하에 진행되므로 웹접근성 개선 효과가 높을 것으로 한시련은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내년 4월 11일부터 웹접근성 의무행위자가 되는 기업의 입장에서도 비용절감과 함께 효과적으로 웹접근성을 개선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한시련 안동한 팀장은 장애인들이 많이 사용하고 욕구가 높은 사이트들이 본 사업을 통해 웹접근성이 월등히 개선됨으로써 정보접근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하며 홈페이지 사이트 담당자들의 협력 없이는 웹접근성 개선이 이뤄질 수 없다며 도움을 부탁했다.
참고로 이번 사업은 '한국형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 2.0'을 근거로한 기술성 평가와 장애인평가단의 사용성 평가가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