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문화 국제콘퍼런스] 트랙2/장애인도 차별없는 정보제공 '시급' <이티뉴스 2011.10.20>

 

“장애인·고령자 등 어떠한 사용자라도 전문적인 능력 없이 제공하는 모든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

 

 

'2011 정보문화 국제콘퍼런스' 트랙2 '정보접근성'을 주제로 진행된 세션에서는 G3ict 사무총장, 야후 웹 접근성 책임자의 글로벌 웹 접근성 구현 사례와 세계 각국 노력이 다양하게 소개됐다. 또 국내 대표포털 네이버와 다음의 웹 접근성 실현을 위한 진행상황, 향후 계획 등이 세미나 참관객 이목을 끌었다.

 

악셀 레블로이스(Axel Leblois) G3ict 사무총장은 “2006년 유엔총회에 의해 채택, 세계 153개 국가가 참여한 장애인 권리에 관한 협약에 가장 먼저 서명한 나라가 한국”이라며 “장애인이 차별 없이 정보통신 기술에 접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높은 관심을 보이는 한국에서 강연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2025년까지 OECD 국가 인구 20%가 65세 이상이 될 것이고, 65세 이상 중 52%가 장애를 가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고령인구 증가로 한국을 포함한 세계 국가들은 장애인 웹 접근성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빅터 타란(Victor Tsaran) 야후 웹 접근성 책임자는 '야후의 웹 접근성 적용 사례' 발표를 통해 “야후는 글로벌기업으로 보다 강력하고 효과적인 접근성을 보장하기 위해 접근성 연구소를 설립했다”며 “처음부터 장애가 있는 사용자에 중점을 두고 기술 및 인터넷을 경험할 수 있는 도구를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대표포털 네이버와 다음도 웹 접근성을 실현하기 위해 구현하고 있는 다양한 노력들을 설명했다. 박태준 네이버 웹 표준 팀장은 “3년전부터 스크린리더, 시각장애인 사용성 테스트, 웹 접근성 교육 등을 실시하며 웹 접근성을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최재성 다음 웹표준FT 파트장은 “지난해 웹 접근성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웹 접근성을 위한 TF를 만들었다”며 “나아가 한국형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 2.0을 바탕으로 웹 접근성 가이드 초안을 생성, 이를 통해 완벽한 웹 접근성 구현을 위해 힘 쓰겠다”고 말했다.

 

백남중 한국시각장애복지관 부장은 최근 사용이 늘어나고 있는 스마트폰에서 장애인이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앱을 개발,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 부장은 “인터넷이 기존 PC 환경에서 모바일로 바뀌면서 장애인들에 대한 접근성 제공 문제가 더욱 대두되고 있다”며 “멋을 위한 디자인보다 내이티브 사용자환경 디자인(Native UI Control)과 보조공학기기를 활용해 테스트하는 등 장애인을 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