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접근성(Digital Accessibility)은 코딩 역량이 아닌 에토스(Ethos)다

컴퓨터 키보드의 접근성 버튼 사진
디지털 접근성(Digital Accessibility)은 코딩 역량이 아닌 에토스(Ethos)다.

에토스(Ethos): 사회 집단이나 민족 등을 특징짓는 기풍이나 관습.
단어 출처: 네이버 사전

2020년 5월 21일은 제 9회 세계 접근성 인식의 날(Global Accessibility Awareness Day)입니다. 5월 내내 단체, 전문가, 디지털 제품 사용자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은 디지털 포용(Digital Inclusion)의 이점과 앞으로 닥칠 과제에 빛을 발하기 위해서 웹 세미나, 팟캐스트 및 블로그를 공유해왔습니다.

세계적인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인한 불안과 불확실성의 배경 속에서 올해는 최근 인류 역사상 그 어느 해와는 다른 한 해입니다.

디지털 접근성에 관한 국제표준(ISO 30071-1)의 저자인 Jonathan Hassell은 접근성 조항이 더 이상 협상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지난 몇 달 동안 디지털 플랫폼에 대한 접근은 모든 사람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이 되었습니다."라고 그는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이론적인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실질적으로 사람들이 어떻게 스스로를 먹는 것을 해결하고, 어떻게 그들이 안전하게 지내고, 교육받고, 봉쇄령(Lockdown) 기간 동안 정보를 제공받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봉쇄령(Lockdown) 상태로 오래 있어야할 사람들은 접근성이 가장 필요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것(디지털 플랫폼에 대한 접근)을 바로 잡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접근성이 포함된 조직 구조


Hassell은 BBC의 전 사용성 및 접근성 책임자로, 2010년 영국 접근성 표준(BS 8878)을 저술하였으며 이 표준은 2019년 국제 표준으로 발전했습니다.

그는 디지털 접근성에서 장기간 우수한 수준으로 달성하려면 조직 전체에서 의미 있는 참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정 제품에 접근할 수 있는지 여부를 아는 것만이 다가 아닙니다. 그 제품을 만든 회사가 항상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필요한 것은 기술이 업데이트되거나 직원이 퇴사 할 때 접근성이 저하되지 않도록 조직을 꾸려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접근성이 조직 구조에 포함되어야 합니다."

"이는 위에서 시작하여 법무팀, 연구개발(R&D), 고객서비스팀까지 이어져야 합니다. 웹 사이트가 여러 개인 조직의 경우 기업지배구조(Corporate Governance)와 조달 담당자에게도 그 책임이 확대되어야 합니다."

아직 해야 할 일


세계 접근성 인식의 날(Global Accessibility Awareness Day)은 LinkedIn의 현재 접근성 엔지니어링 책임자인 Jennison Asuncion과 일종의 기술 기업가(Tech Entrepreneur)인 Joe Devon가 생각해낸 것입니다.

2020년에 이 문제가 얼마나 긴박하게 다뤄질지 의문이라면, 올해 초 웹 접근성 비영리기관인 WebAIM이 실시한 조사에서 웹 사이트의 97.8%가 WCAG(Web Content Accessibility Guideline) 오류 사항이 최소 1개 이상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문제는 2019년 10월 미국 연방대법원이 도미노 피자의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이 미국 장애인법의 관할에 해당되지 않아야 한다는 항소를 기각 판결하였을때 언론 보도로 확산되었습니다.

점점 더 다양해지는 기술들


Hassell의 저서인 Inclusive Design for Organisations: Including your missing 20% by embedding web and mobile accessibility2020년 Business Book Awards의 우수한 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는 디지털 접근성이 단순히 법적 책임을 다루고 화면판독기(Screen Readers)가 HTML 페이지를 적절하게 표현하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국제 표준은 훨씬 더 광범위한 기술을 위해 고안되었습니다." 라고 그는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ATM, 기내 엔터테이먼트 시스템(In-Flight Entertainment Systems), 셋톱박스, 스마트워치, 가상 및 증강 현실, 스트리밍 서비스, 스마트 스피커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스마트 시티나 자율주행차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가상현실에 접근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웹 사이트에 대한 접근보다 기술적으로 훨씬 어렵지만, 그 과정을 생각하고 평가하는 방식에는 많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우리가 어두운 날들을 계속 헤쳐나가면서, 봉쇄령(Lockdown)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불확실성 및 실질적 위협 속에서 중소기업들이 디지털로 전환하기 위해 급하게 서두르는 가운데 접근성을 간과 할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그러나 점점 더 견고해지는 법체계, 빅 테크(Big Tech) 기업들 간의 합의 및 헌신적인 지지자들과 전문가들로 인해 디지털 접근성 및 디지털 포용(Digital Inclusion)에 대한 전망은 밝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사 원문: 포브스(Forb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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