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ㆍ장애인 IT기기 접근성 높인다 <디지털타임스, 2011-02-15>

 기술표준원이 고령자와 장애인의 IT기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본격화한다.

접근성은 시설ㆍ교통ㆍ제품ㆍ서비스ㆍ정보통신망 등의 환경을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정도로, 인터넷ㆍ휴대폰ㆍIPTV 등 IT기기의 접근성이 대부분 크게 낮아 고령자와 시각ㆍ청각 등 다양한 장애인이 이용에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기술표준원은 고령자와 장애인의 IT기기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국내ㆍ외 접근성 관련 표준과 인증 현황에 대한 연구작업에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기표원 관계자는 "2009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50대 친서민 생활공감과제의 하나로 고령자와 장애인의 접근성 향상 과제가 도출돼 이번에 관련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표원은 또 UN총회 장애인 권리협약 채택, 장애인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제정 등 국내ㆍ외에 장애인 및 고령자 접근성 관련 제도가 잇따라 마련되고, 국가적인 노령화 등으로 인해 장애인과 고령자의 IT기기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접근성 현황과 관련 정책방향을 연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표원은 국내ㆍ외 정보통신 접근성 관련 표준 현황 등을 분석해 국내 IT기기 접근성 향상 전략을 수립하고, 미국 접근성 준수심사 기준, 유럽 표준화기구 인증제도 연구현황 등을 분석해 국내 환경에 적합한 IT기기 접근성 인증제도 도입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다.

또 이번 연구작업을 통해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IT기기 접근성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KS를 제정하기 위한 한글 표준 연구도 추진할 방침이다.
기표원 관계자는 "부처별로 웹 접근성 표준 등 일부 영역에 대해 표준화 작업을 진행한 적은 있지만, IT기기에 대한 종합적인 접근성 향상 전략과 표준화 방안 마련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올해 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연구작업에 따라 표준화 과제를 수행하고, 필요하다면 KS 제정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디지털타임스, 2011-02-15, 강동식기자 ds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