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홈페이지 웹 접근성 `미흡` <디지털타임스 2012.03.13>

 주요 정당 홈페이지의 웹 접근성이 미흡해 장애인들이 선거 정보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13일 주요 5개 정당 홈페이지의 웹 접근성을 조사한 결과 미흡한 수준이었다며, 장애인들의 선거 정보접근권이 침해받고 있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연합회는 한국웹접근성평가센터를 통해 새누리당, 민주통합당, 자유선진당, 통합진보당, 창조한국당 홈페이지의 웹 접근성 사용자 평가를 한 결과, 전체 평균이 50.6점으로 장애인이 실제로 사용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성명서를 통해 장애인들이 투표권을 행사하기 위한 수단으로 정확한 올해 열릴 선거와 관련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정당 홈페이지의 웹 접근성 보장을 요구했다.

연합회의 정당 홈페이지 장애인 사용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민주통합당이 71.2점으로 웹 접근성을 미흡하게나마 지킨 수준이었으며, 새누리당이 65.9점, 통합진보당이 48.0점, 창조한국당이 47.5점, 자유선진당이 20.5점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번 웹 접근성 평가는 전맹, 저시력, 지체장애인 평가자 3인의 사이트별 과업 수행가능 여부 및 만족도 평가 결과의 평균점수를 반영해 이뤄졌다. 평가분야는 스크린 리더 및 키보드 운용가능 여부와 정보확인, 서식작성, 게시판이용, 자료다운 등의 수행 가능 여부 등이다.

 

웹 접근성은 장애인, 고령자 등 정보취약계층이 인터넷상에서 제공하는 모든 정보를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다.

 

남도영 기자 namdo0@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