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6곳 `평균 74점` 그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비롯한 16개 시ㆍ도 선관위의 홈페이지의 웹 접근성 상태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부설 한국웹접근성평가센터가 중앙선관위와 전국 16개 시ㆍ도 산하 선관위 홈페이지의 웹 접근성 준수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균이 74점으로 낮게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 전체 17개 선관위 홈페이지 중 90점대는 단 한 곳도 없었으며, 80점대가 6곳, 70점대가 7곳, 60점대가 3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관위별로는 부산시 선관위가 88.8점으로 가장 높았고, 중앙선관위는 81.6점이었으며, 경남도 선관위가 51.7점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평가센터에 따르면, 팝업창 제공, 스킵네비게이션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문제, 동영상에 대한 자막 미제공, 글쓰기 불가 등 웹 접근성 위반 사례가 다양하게 지적됐다.
웹접근성평가센터 유재호 소장은 "장애인 등 정보 취약계층에게 선거에 대한 정보가 공정하게 전달돼 한 표라도 올바르게 행사될 수 있도록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각장애인연합회는 평가 결과와 웹 접근성 개선 요청사항을 중앙선관위에 전달했다.
강동식 기자 dskang@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