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신문사 홈페이지의 웹접근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부설 한국웹접근성평가센터(이하 센터)가 국내 대표 신문사 홈페이지 10곳에 대해 웹접근성 사용자 평가를 실시한 결과 평균 44.9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국민일보가 33.3점으로 가장 점수가 낮았고, 다음으로 조선일보(35.2), 세계일보(39.2), 서울신문(40.3) 순으로 조사됐다.
센테는 이들 홈페이지의 가장 불편한 사항으로 상위메뉴와 하위메뉴 간의 체계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과 키보드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은 기사 본문까지 이동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 키보드 포커스가 비논리적으로 이동하거나 포커스가 시각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을 꼽았다.
센터 안동한 팀장은 "인터넷 접근의 어려움으로 사회적 약자가 겪는 손해를 생각한다면 웹접근성을 가볍게 생각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신문사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웹접근성 향상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평가는 지난 5월 7일부터 18일까지 전맹 시각장애인, 저시력 시각장애인, 지체/뇌병변 장애인 각 1인이 참여했으며, '웹 접근성 향상을 위한 국가표준 기술 가이드라인'에 근거해 만족도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이승현 기자 walktour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