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세탁기 풀터치, 시각장애인에겐 '그림의 떡'
"앞도 못보는데 평평한 디스플레이에서 메뉴 어떻게 누르나"
(서울=뉴스1) 허재경 기자 = 오는 4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김모(26)씨는 혼수장만 준비로 전자제품 매장에 갔다가 허탕만 치고 돌아왔다. 가격이 비싸서 이거나 마음에 드는 모델이 없어서가 아니다. 최신형 모델 대부분이 표면이 매끈한 터치스크린으로 메뉴를 선택하도록 돼 있어, 1급 시각장애인인 그가 사용할만한 제품은 전무했다. 김씨는 "터치스크린 제품은 우리 같은 시각장애인들에겐 무용지물"이라고 씁쓸해했다. … 후략.
* 출처 : 뉴스1 (2014-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