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 도움 없이 혼자 온라인 쇼핑 가능하다” 시각장애인 10명 중 2명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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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아래 한시련) 주최로 장애인 정보접근권 보장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서인환 한국장애인재단 사무총장은 전국 519명의 시각장애인을 대상(남성 292명, 여성 224명)으로 온라인 쇼핑 접근성과 활용실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의 연령은 10대(1명), 20대(47명), 30대(95명), 40대(108명), 50대(131명), 60대 이상(137명)이었다.
응답자 중 스마트폰을 가진 사람은 74.2%였다. 네 명 중 한 명은 휴대전화가 아예 없거나 스마트폰이 아닌 2G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스마트폰을 갖고 있더라도 이 중 17.5%는 전혀 사용하고 있지 않았다. 그에 대해 ‘사용방법이 어렵다’는 사람이 12.3%로 가장 많았으며, ‘모바일 접근성이 어렵다’는 사람도 5.4%에 달했다. 서 사무총장은 “사용 방법이 어렵다는 것은 결국 접근성 미비에서 오는 것”이라며 두 개의 답변이 실은 동일한 문제를 지적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스마트폰 이용 용도(16개 문항 중 2개 중복 답변)로는 전화통화(32.7%)가 압도적으로 가장 높았으며, 문자메시지(6.6%), 팟캐스트·라디오 등 방송듣기(6.6%) 순이었다.
시각장애인의 경우, 음성 출력 접근성이 높은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스마트폰 구매에 영향을 미쳤다. 응답자들의 스마트폰 제조사 선택 비율은 삼성(36.8%), LG(23.1%), 애플(22.9%) 순이었는데, 애플사를 사용하는 비장애인 비율(12.7%)에 비해 시각장애인의 애플사 사용 비율이 월등히 높다. 서 사무총장은 “안드로이드는 음성 출력 접근이 제대로 되지 않아 시각장애인들은 애플사 제품을 더 선호한다”면서 “특히 전맹, 1~2급 중증 장애인일수록 애플사 사용 비중이 더 높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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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마이너 (2018.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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