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접근성 고려 없는 KIOSK 장치확산

우려가 현실로…향후 엄청난 사회적 비용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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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오스크(KIOSK)보급으로 인한 생활 속 어려움은 여기에만 머물지 않는다. 십분 양보해 김밥전문점이야 영세 자영업자가 운영하는 곳이기에 접근성에 대한 고려를 하기 어려웠을 것이라 생각해 줄 수도 있다.

그런데 월드베스트를 표방하는 대기업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며칠전 지인이 핸드폰 액정이 파손되어 대기업의 서비스센터를 방문했다고 한다. 예전에는 서비스 접수창구가 있어 그곳에서 접수원을 통해 서비스를 신청했던 것에 반해 지금은 단말기가 설치되어 있어 그 곳에서 자가 접수를 해야 했고, 그 단말기는 음성지원이나 글자확대 등 대체수단이나 접근성 지원이 되지 않았다고 한다.

물론, 지금은 단말기 옆에 안내요원들이 서 있고 조작이 미숙한 이들에게는 일일이 접수를 도와주고 있었다지만 새로운 시스템에 다수의 사람들이 적응을 마친 이후에도 그렇게 인력을 배치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장담할 수 없다.

결국 시각장애인이나 노인 등은 고장 난 가전제품조차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수리를 의뢰하기도 어려운 세상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이 제품을 구입하며 지불한 비용에 해당 기기의 수리 등을 보증하는 비용이 포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서는 또 누군가에게 아쉬운 소리를 하고 도움을 요청해야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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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에이블뉴스 (2018.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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