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접근성에 대한 관심이 줄고 있다"

 

"웹접근성에 대한 관심이 줄고 있다"

임민철 기자 imc@zdnet.co.kr

2010.04.25 / PM 03:34

 

한국정보화진흥원, NIA, 웹 접근성, 모니터링단, 행정안전부, 실태조사, 장애인차별금지법

 

이와 관련해 NIA는 지난 3월부터 모집한 웹 접근성 모니터링단이 내달부터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대상 기관이 접근성 보장 의무화를 따를 수 있도록 지원책으로 마련된 것이다. 모니터링단은 이번 접근성 실태조사 결과가 미흡한 기관들을 중심으로 홈페이지를 방문해 접근성을 테스트하고 개선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올해 웹 접근성 실태조사 또한 별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홍경순 부장은 "모니터링단 활동은 접근성 제고를 위해 개선과 제안을 하는 활동"이라며 "기준에 부합하는지 가려 점수와 순위를 매기는 접근성 실태조사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한국정보화진흥원(KISA)이 내놓은 온라인 보안솔루션은 웹 접근성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비판에 시달렸다.

KISA가 지난주 발표한 보안솔루션 '시큐어패스'는 해킹 위험을 줄이기위해 키보드를 쓰지 않고 마우스만으로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기술이다. 시각장애인이나 마우스 사용이 어려운 사람들은 아예 쓸 수 없다. 당시 KISA관계자는 일반적인 인터넷 환경보다 강력한 보안이 필요한 분야에 한정적으로 쓰일 기술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한국 시각 장애인 복지관의 백남중 부장은 이달초 개최한 상반기 웹접근성 향상 전략 세미나에서 "현재 국내 인터넷 뱅킹 등에 필요한 공인인증서 프로그램들은 접근성을 보장하지 않는다"며 "스크린리더 등 보조기술을 사용해도 장애인들은 사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